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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PR대행사 선정을 위해 RFP(Requests for Proposal)를 몇 군데 PR agency에 보냈다. 사실 메일을 보내면서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것이 맞으나 일단 내가 잘 아는 PR대행사들에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그건 그 선수들을 이미 알고 있고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잘 모르는 몇 군데 PR대행사와는 통화를 해봤다.
Sample A>
- 대행사A: 여보세요
- 본인: 저는 OOO회사의 OOO팀의 OOO입니다. 2010년 RFP건으로 전화를 드렸는데요.
- 대행사A: 담당자 이메일을 알려드리면 되나요?
- 본인:네.
- 대행사A:담당자 이메일은 XXX입니다.
1) 왜 '여보세요' 라고 전화를 받는걸까. '안녕하세요 OOO의 OOO입니다.'라고 하는게 프로페셔널할텐데 말이다. 첫 인상은 중요한 부분일텐데, 그냥 축 처진 목소리로 '여보세요'라고 받아버리면 이쪽도 힘이 쭉 빠지게 되는데 말이다.
2) 질의를 하는 측의 Info.는 전혀 물어보지 않는다. 분명 국내에 생소한 외국계 기업일텐데 왜 그냥 패스를 하는걸까. 이런건 어쨌든 자기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을까.
Sample B>
- 대행사 B: 여보세요.
- 본인 : OOO회사입니다. 2010년 RFP건으로 전화를 드렸는데요.
- 대행사 B: 아, 그쪽으로 돌려드릴께요.
- 본인 :네, 그래주세요.
- 대행사 B: 네(아주 작은 목소리)
- 본인 : 여보세요~(목청 좀 높게)
- 대행사 B: 네 (약간 크게)
- 본인 : 잘들리시나요, 잘 안들립니다 여기서는.
- 대행사 B: 어떤일이신가요?(이제서야 목소리가 제대로 들린다)
- 본인 : 저는 OOO회사의 OOO팀의 OOO입니다. RFP건으로 전화드렸습니다.
- 대행사 B: 약간 침묵후) sales 관련인가요?
- 본인 : 네? (약간 침묵후) 아니, OOO회사인데요. 내년 PR대행사 선정관련해서 RFP를 보내드릴려구요.
- 대행사 B: 아..네 (약간 침묵)
- 본인 : 제가 보내야 되는 메일주소를 주시면 됩니다.
- 대행사 B: 아..네...메일주소는 OOOO입니다.
-.회사따라 차이가 있겠지만서도 말이다. 전화를 받은 분이 만약 담당하는 분이라면(물론 그럴리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 회사는 좀 이상한 것이다. 아니면, 이 기업은 이런 RFP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탄탄한 클라이언트 진용을 자랑하고 있을지도. 좋겠다 정말 이 회사는.
2)기대치가 낮아진다
-.이런 형태의 전화통화를 하고나면, '내가 왜 여기에 전화를 했을까'하는 후회감이 슬슬 밀려오면서 갑자기 담배가 땡기게 된다. 이런 형태의 RFP는 매출을 늘리는 직접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고 관심을 가지는게 낫지 않을까.
아무리 사소한 전화라도 단순히 전화통화를 받는 자세만으로 먹고 들어가는 게 있다는 것을, 아니면 안 좋은 몇 가지 선입견을 상대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전화통화 중에 '잠시간의 침묵'이라니. 이런건 아무래도 참 난감하지 않은가.








덧글
PleasantPD 2009/11/24 21:39 # 삭제 답글
<컨설턴트의 선정과 활용>이라는 책에 보면, “통상 프로젝트 수주에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는 낮은 직급의 컨설턴트들이 투입된다.” 는 내용이 나와 있죠.역시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