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파주'가 보고싶었으나 마침 지난주에 J양과 영화관을 갈 수 있게돼 어쩔수 없이 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봤습니다.

장진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을 보긴 했으나 이번처럼 그렇게 기대치가 적었던 적은 없었지요. 단순히 이 정권에서 '대통령'을 다룬다는 의미도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영화주제에서 뽑아낼 수 있는 스토리도 그렇게 기대가 안되더군요. 장동건이라는 미끼가 있어 그나마 덥썩 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그 외는 정말 영화가 볼게 별로 없었어요. 여하간 이 영화는 3명의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니까 야당-여당-야당 머 이런식으로 대통령의 정당을 구성했더군요.
이순재-장돈건-고두심으로 이어지는 3명의 대통령은 각기 다른 이슈로 나름 괴로워합니다. 그닥 그렇게 공감가는 부분은 없더군요. 단지 '음..저렇군'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옴니버스 구성이다보니, 물론 3명의 대통령 사이에는 연결고리가 있긴 합니다만, 영화의 톤도 균일하지 않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좀 지루해요. 그닥 공감가지 않는 정치적 이슈들을 가지고 이리저리 들락날락 분주히 고민하는 대통령들의 모습을 2시간 내내 보고 앉아있는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이 영화가 그나마 포인트를 두는 부분은,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하는 '주방장'과의 키친에서의 대화 부분입니다. 머 그러니까 업무에 지친 대통령들이 편안히 넥타이를 풀고 오랜 경험을 가진 주방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감을 받는다 그런 느낌이지요. 설정은 좋습니다만 인공적이었어요. 즉 오가는 대화가 설정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더군요.
이 영화에서 맘에 드는 부분은 음악이었습니다. '박수칠때 떠나라'와 같은 비트의 전자음이 들어간 배경음악은 지리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상쇄를 해주더군요.
최근 장진 감독의 영화는 머랄까 이전의 '톡톡 튀는' 그런 느낌이 잘 살지를 않는듯 해요.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대중적'이라고 포장을 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맘에 들지 않는 변화이지만, 대중들이 좋아하면 머.흥행도 잘된다고 하니.
그렇지만 다음 작품도 이런 식으로 먼가 흐리멍텅하게 만들면 장진감독에 대한 기대치는 줄일수 밖에요.
그렇지만 다음 작품도 이런 식으로 먼가 흐리멍텅하게 만들면 장진감독에 대한 기대치는 줄일수 밖에요.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