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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타트랙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스타트랙이라고 딱 찍어서 말하기 보다는 스타크 군 원래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공상SF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가 맞겠지요. 전설이라고 말하는 스타워즈도 '머 남들 좋아하니 그런가부지'라고 하고 살았습니다. 봐도 잠만 오더군요. 스타워즈가 그럴진대 스타트랙이야 머 생각할 것도 없는 것이겠지요 이미. 그럼 왜 봤냐.
그래도 JJ아브람스가 감독을 한지라 '한번 봐 보지 머'하고 봤는데 역시나 시공간을 넘나드는 워프, 텔레포테이션과 비행선 날아다니면서 레이저를 뿌려대는 모습에 재미와 감동은 커녕 하품만 계속 하고 있는 나를 또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서사를 잘 만드는 이 친구가 이 정도로 밖에 안되면 '역시 우주 SF영화는 나하고는 정말 죽도록 안 맞겠구나' 겠지요.
사실 스타트랙이야 워낙 오래된 TV 시리즈였던 터라 고정팬도 많을테고 해서 애당초 이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나로서는 할말이 없고 아는 것도 없는거죠. 서부개척의 역사를 우주로 확장했기에 미국팬들은 우주 시리즈를 좋아한다는 다소 황당한 어느 비평가의 말은 둘째치고라도 이런 류의 영화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듯 보이는 미국 사람들에게 존경을 보내고 싶습니다.

(JJ아브람스입니다. 미션임파서블3, 클로버필드 등에서 재능을 보여줬던. 이 영화로도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닥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못했네요. )
처음 스타트랙을 보는 입장에서, 일단 두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짧게 보며 성격을 대립시켜가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소 짧은 감은 있었지만 처음 보는 입장에서도 대략적인 상황은 이해되더군요. 특히 '스팍'이라는 캐릭터가 느낄 수 있는 내면적 갈등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은 공감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이 부분은 좀 더 길게 다뤄가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을텐데요.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인 '제임스'의 캐릭은 다소 전형적이고 입체적이지 못하더군요.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성향과 능력에 비해 다소 과대포장되는 느낌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먼가 좀 뻔뻔하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일단 이 '제임스'라는 친구를 선장역에 올려놓는 것이 이 영화의 목적성으로 보입니다.
왜 이 친구가 갑자기 선장자리에 앉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지는 의문스러웠지만 머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중간 부분에는 머 잘 이해가 안되는 서사도 개인적으로는 있더군요.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몰라도 결론은 짐작이 가니 말입니다. 마지막에 텔레포테이션을 통해 싱겁게 먼가가 끝나버리니 긴장감도 안 생기더군요.
너무 선악구도로 반듯이 서사구조가 나뉘다보니 주인공의 고뇌나 갈등이 관객 속을 파고들 수가 없더군요. SF영화는 항상 전투씬들이 서사에 우선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러다 보면 결국은 광선총만 삥삥 쏴대는 액션영화밖에 될 수가 없겠죠.
이 영화가 앞으로 몇 번의 시리즈로 거듭날지를 모르겠지만 스타크군은 역시나 남들 열광할때 '머 그런가 부지' 모드가 될 수 밖에 없겠군요.
*P.S
-TV시리즈 Heroes에서 Sylar역할을 맡고 있는 Zachary Quinto가 스팍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꽤나 이채롭더군요.
-Scott으로 분하고 있는 영국배우 Simon Pegg의 출연도 저에게는 나름 의외의 즐거움을 주더군요. 'Hot Fuzz'부터 주목해서 보고 있는 배우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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