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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생각]울버린의 탄생-왜 나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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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북미 공식 개봉전부터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 프린팅이(CG가 제대로 입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DVD 화질급으로 화일이 유출되는 바람에 한바탕 북새통이 벌어졌었죠. 이런 안타까운 맘이 영화를 보게하는 주요 요소가 되버렸죠. 적어도 저에게는 말이죠. 다행히 북미 흥행성적이 2억불에 거의 육박하는 등 흥행에는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았죠. 

엑스맨은 사실 1,2편으로 끝났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영화가 3편에서부터는 아주 평범한 대규모 액션 영화로 전락해버렸고 (브렛 레트너가 감독이라고 할때부터 예견됐었죠) spin-off로 기어나온 "엑스맨;울버린의 탄생"을 보고 있자면 그저 돈 쳐들어간 액션영화로군 이라는 생각외에는 드는게 없습니다.

휴잭맨은 이 영화에서 가히 '악전고투'를 합니다. 혼자 이리 뛰고 저리뛰고 분노하고 때려부수고 변신하고 난리입니다. 울버린을 보다보면 '저 친구는 도체 어떻게 해야 죽는건가'라는 생각만 들 뿐이더군요. 지겹기만 해요 액션이. 긴장감이 없는거죠. 아무리 칼로 찌르고 총을 쏴대도 몇 분 지나면 다 '자기 치료'가 되버리니 이건 액션을 어떻게 짜대도, 카메라 워킹을 아무리 돌려대도 설레지가 않네요. 

울버린의 약점을 하나 던져주고 그 약점을 제대로 공격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만 나왔더라도 이리 심심하진 않을텐데요. 금강불괴의 무적 캐릭터가 좀 두드려 맞는다고 해서 관객이 무슨 공감을 할 수 있을라나요. 

제작자 맘이겠지만 사실 저는 울버린이라는 캐릭터가 이렇게 따로 '스핀-오프'를 할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인가도 잘 모르겠어요. 미국 사람들에게는 다른 어떤 '필'을 주는 캐릭터여서 일까요. 

-p.s 
감독인 Gavin Hood의 전작들에도 액션영화로 크게 자리매김하거나 한 영화는 있지 않네요. 

by stark | 2009/06/15 17:06 | 영화 TV 책 생각... | 트랙백 | 덧글(0)

6월15일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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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
주말에 과천에 있는 서울동물원을 방문했다. 준우군에게 그림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현실로 보여주겠다는 목적의식때문이었다. 사실 나도 J양도 가본지 오래되기도 했고. 얘를 키우면서 어려운 것중에 하나는, 아침 일찍 막히지 않을 때 출발한다는 것이리라. 개인적으로 새벽에 일찍 안막힐때 가야한다는 강박관념 비스무리한게 있다. 
일어나서 준우군 밥먹이고 이것저것 외출장비 챙길라 치면 거의 10시에 가까워진다. 아무리 집과 동물원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고 해도 사람들과 부대낄 수 밖에 없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는 것이다 여하간. 가서 준우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이리저리 동물원 전체를 한바퀴 휘돌아봤다. 동물원의 동물은 이놈이 반응을 보이는 동물과 반응을 안보이는 동물로 구분된다 부모에게는 최소한. 준우군은 하마,기린,호랑이,무슨 물소 같은 종류, 살집있는 너구리(아...기억이 안나는 동물 종류들. 미안타 준우군) 등이었다. 나머지는 그닥 심드렁하고 쿨한 표정. 
다 좋았는데 한가지 이해가 안갔던 것은 입구 매표소 직원의 세심하지 못한 설명이었다. 입구에서 표를 사는데...

-.스타크군: 얘가 24개월 미만이니까 무료일테고 어른 2명인데요. 패키지로 되있는데(패키지는 출발할때 코끼리 열차+관람권+ 리프트 내려올때) 유모차를 싣고 갈 수 있나요
-.직원: 그럼요 고객님 
-.스타크군: 리프트에서도 가능한가요 유모차를 끌고 타는 것이. 공간이 좁지는 않으까요. 
-.직원:괜찮을겁니다. 
-.스타크군:네. 

결국 리프트는 타지 못했다. 간신히 2명~3명 탈 수 있는 리프트 공간에 유모차와 유모차에 실려있는 짐까지 고려하면 이는 불가능했다. 동물원은 어린 아기를 데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좀더 세심하게 답변을 해줬으면 그 더위에 호랑이가 있는 데서 입구까지 걸어내려오진 않았을 텐데 말이지. 머 내려오다 하마가 밥먹는 모습 등 올라갈때 못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긴했지만 그래도 세심하게 배려 좀 해주지. 

(18:00)
평일에도 가급적 일찍 들어가긴 하지만(원래 약속을 잘 안 만드는 타입인지라,자랑은 아니다 사실) 주말에는 가급적 준우군,J양과 시간을 보내려 노력중이다. 그래도 초보아빠로서 힘든건 말도 몬하는 이 놈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 우스운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라 함은 원래가 서로간에 어느정도 얘기가 되는 종자끼리에서나 있는 일일테고 이 놈과는 그것보다 더 사실 훨씬 고급스러운 소통방식, 예측 or 짐작,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도 잘 파악이 안되지만, 예를 들어 잘 놀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면 '잠이 온다'는 확률이 높고, 잠도 잤는데 또 짜증을 내면 '안에 있기 갑갑하니 밖으로 나가자는 것'이라고 J양은 설명한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나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이 보다 훨씬 어려운 예측도 존재한다. 이건 엄마만 가질 수 있는 능력치일 것이다. 
이전 the simpsons(심슨가족) 에피소드 중에 말을 못하는 갓난아기들과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말 변환장치'라는 것이 등장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저런게 있다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본적도 있었지만 언뜻 또 생각나는 것이, '과연 이 놈이 말을 한다고 해서 나는 저놈과 잘 소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또 다른 차원이 된다. 이런....어렵다. 역시. 

(14:49)
언제나 내가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는 '자신이 쿨하지 않음에도 쿨 한척 하는' 그런 캐릭터다. 외모적으로 말고 성격적으로다가 말이다. 
어째 살다보면 이런 캐릭들이 주변에 친구로든 아는 놈이로든 생기기 마련인데, 가능한 내 주변에서 빨리 정리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말이다. 잘 정리가 안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서도. 

내가 본 이런 캐릭의 특징>
1.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애매한 힘없는 약자를 들볶고 짓밟는다. 
2.자신의 의견은 없고 남이 한 얘기를 크게 다시 얘기한다. 혹은 가만있다가 나중에 자리 끝날때 쯤대면 다 나온 얘기를 자기가 정리를 한답시고 요약을 하고 앉았다.  (이런 놈과 회의라도 할랑치면 목조르고 싶은 충동이 크게 생긴다)
3.욕심이 많고 질투가 많다. 
4.자신이 멀 잘못하는지 모른다 전혀. 
5.주변에 진정하게 그 사람의 약점을 조언해주는 사람조차가 없다. 
6.항상 자신이 돋보여야 된다. 어린아이같이 철없다.

어째 적어놓고 보니꽤 측은해지는 감도 없지는 않네.

by stark | 2009/06/15 14:53 | DIARY.... | 트랙백 | 덧글(0)

[영화생각]마더-마니아 영화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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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저에게 마더는 생각보다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스포일러에 노출이 됐던 탓이려니 생각을 해봤습니다. 결론 다 알고 보는데 먼가 복습하는 느낌이었죠. 그럼에도 기대가 약간 컸다는 생각도 있네요. 몇 가지 느낀 부분을 적어봅니다. 

첫번째는, 도준의 살인장면입니다. 도준(원빈 역) 살인장면의 경우는 우발적인 느낌으로 살인이 일어나게 되더군요. 이부분이 아쉬웠네요. 약간 고의성을 담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관객들에게 다가오는 충격의 양이 더 컸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발적인 사고로 불러진 살인으로 사건을 귀결하게 되니 엄마의 후속행동에 대해 설득력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두번째는,영화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니아적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감독의 경우 영화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자신의 색채를 띠어가게 마련입니다. 주제 자체가 '모성'이라는 추상적인 부분에 접근해야 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란게 항상 해피하게 끝날 필요는 없지요. 그렇지만 중간 중간 영화의 템포나 진행방식이 '날 것'스럽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더군요.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 약간씩 있더군요. 

세번째는, 조연급들의 역할은 역시나 좋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조연들의 역할이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디테일에도 중요해보입니다. 이번 영화에도 진구를 비롯해 형사들의 역할이 좋습니다. 진구 라는 배우는 영화를 통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약간의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서도요. 
형사라는 캐릭터를 다루는 봉감독의 시각은 언제나 재밌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취조실에서의 씬은 전체 어두운 분위기에서 살짝 웃을 수 있도록 구성이 잘 됐습니다. 

네번째는, 음악입니다. 오프닝에서 '엄마'가 멍하니 춤을 추는 장면과 엔딩에서 버스 춤 장면은 음악과 호흡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음악자체가 그리 많이 쓰이지 않아서 그런지 특히나 임팩트가 있더군요. 이병우 음악감독의 재능도 엿볼수 있는 장면이겠지요. 

전체적으로 이 영화가 봉준호 라는 이름에 걸맞는 디테일을 보여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이리도 호평을 받을만한가'라는 부분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되더군요. 내가 감독의 마니아적 성향을 따라갈만큼 충분치 못한 것도 이유일수 있겠지요. 


by stark | 2009/06/11 16:57 | 영화 TV 책 생각... | 트랙백 | 덧글(0)

[5월27일 단상] 요즘 보고 있는 미드 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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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Heroes>
Heroes를 뜨문 뜨문 보고있긴 한데- 이걸 왜 계속 보고 있는지 알수가 없지만 말이다- 어째 갈수록 이 드라마는 자기 당착에 빠져드는 듯 싶다. 조금 싱그러웠던 시즌 1에 비해 지금 보고있는 시즌3는 지지부진하게 한 편 한 편 애처롭게 스토리를 버텨나가는 느낌. 했던 얘기 또 하고 했던 얘기 또 하는. 왜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지 이게 계속 의문스럽다. 이렇게 짜증을 내면서도 드문 드문 보게 하는게 이 시리즈의 유일한 매력. 참 나. 

<The Fringe>
새로 손댄 Fringe도 여전히 미스테리다. 1편 시작할때는 dark science의 존재때문에 궁금해서 봤는데 이것도 보다 보면 계속 되도 않는 헛소리만 하는 수준이다. 초반에 등장해서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실험물들은 실패한 X맨들을 보는 느낌. 그 후는 약간 맛이 간 학자(?)가 참 설득안되는 논리로 문제에 접근한다. 이건 참 시리즈의 존재 자체가 미스테리라고 할 수 밖에. 그래도 좀 더 지켜보자는 맘이 떠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엄지손가락 들어줄 수 있는 것 한가지는 바로 오프닝 음악. 이 음악만은 아주 맘에 든다. 쩝. 

<The Office>
요즘 젤 기대하면서 보고 있는 시트콤 시리즈. Office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Michael이 새로이 자기 회사를 만드는 것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중간중간 피식피식 웃게 만드는 잔재미가 역시나 꽤 좋다. 시즌 5의 후반을 보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 

<The Simpsons>
음..무려 20시즌이 진행되는 중 한 에피소드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근데 문제는 요즘에는 재밌어서 이 시리즈를 보는 게 아니라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다. 여전히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있지만 에피소드의 quality가 들쑥날쑥한 점이 최근 보인다. 간혹 보다가 조는 경우도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South Park>
새로이 13시즌을 시작한 south park의 재림에 대해 첨에는 열광했으나 에피소드를 더해 갈수록 관심이 그저 그런 상태. 그래도 구관이 명관. 간혹 절대적인 재미를 주고 있긴 하다. 

<Weeds>
4시즌 까지 꽤 재밌게 봤다. 꽤 이쁘장한 과부(아마 이게 이 시리즈를 내가 찾는 이유가 아닐지..쿨럭)가 마약을 일상에서 팔고다닌다는 컨셉자체도 자체이거니와 드라마 분위기도 주제에 비해 가볍고 유쾌하게 변주해간다. 5,6시즌까지 일단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 5시즌이 담달 8일경에 첫 release된다는 소식이 있다. 기대해볼란다.  Dexter 시즌 4가 나오는 가을까지는 말이다. Dexter도 그렇고 Weeds도 그렇고 여하간 showtime에서 제공하는 series는 볼만하다. 

by stark | 2009/05/27 16:52 | DIAR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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